(영상리뷰)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이렇게 힙하고 트렌디할 수가! 실사 압도하는 애니

최종수정 2018.12.18 19:31 기사입력 2018.12.18 19:31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아시아경제 씨쓰루 송윤정 기자, 박수민 피디] 12월 극장가는 그야말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최근 누적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필두로 한국영화 ‘국가부도의 날’, ‘도어락’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마약왕’, ‘스윙키즈’, ‘아쿠아맨’, ‘범블비’, ‘PMC: 더 벙커’ 등 굵직굵직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중 가장 시선을 끄는 영화가 있으니 지난 12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이하 뉴 유니버스)’는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결이 다르다. ‘뉴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 역사상 등장했던 모든 평행세계의 스파이더맨이 한 자리에 모여 빌런(악당)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지어 실사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뉴 유니버스’에는 총 7명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현실 세계의 피터 파커와 그 바통을 이어받은 10대 흑인 소년 마일스 모랄레스, 평행우주에서 건너온 피터 파커와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 누아르, 페니 파커, 스파이더햄까지 각기 다른 모습의 스파이더맨이 총출동한다. ‘스파이더맨=토비 맥과이어’ 또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라는 이미지를 깨부술 만큼 신선하고 개성 넘친다.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스타일리시하고 감각적인 화면 역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란스러우면서도 레트로한 거리 분위기, 낡은 담벼락을 가득 메운 총천연색의 그라피티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감성이 녹아 있다. 쫄쫄이 타이즈 위에 후드 집업, 빨간 나이키 조던 운동화를 신은 스파이더맨의 등장은 세련미를 넘어 ‘신박’할 정도다.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뉴 유니버스’는 애니 특유의 장치적 특성을 고루 사용했다. 3D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실사처럼 생생한 비주얼을 가진 모랄레스와 일본 애니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페니 파커의 대조적인 그림체는 영화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마치 살아있는 만화책을 보는 듯한 컷 분할과 말풍선은 원작 코믹스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았다.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이 영화의 백미는 단연 음악이다. 메인테마곡 ‘Sunflower'를 포함해 평소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로 그루브를 타게 할 만큼 힙하고 트랜디한 사운드트랙이 대거 포함됐다. 화려한 그래픽에 젊고 트랜디한 음악이 더해지며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틸컷, 편집=씨쓰루

‘뉴 유니버스’는 역대 히어로 무비 중 가장 젊고 감각적이다. 지난 10월 개봉한 ‘베놈’에서 모호한 캐릭터성과 기대에 못 미치는 연출로 아쉬운 평을 받은 소니픽처스는 이번 영화를 통해 여전히 히어로물 강자임을 입증했다.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박수민 피디 soo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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