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리뷰) 영화 '메가로돈' 리뷰, 돌아온 괴물상어의 습격…리얼함과 긴장감은?

최종수정 2018.08.20 17:53 기사입력 2018.08.20 17:52
[아시아경제 송윤정 기자, 박수민 피디] 지구 상에서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거대 괴물상어가 스크린에 등장했다. 무더운 폭염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메가로돈'이다. 지난 15일 개봉한 '메가로돈'은 개봉 전부터 '죠스판 쥬라기 월드'로 불리며 관객의 기대감을 모았다. 무려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진 미중합작영화 '메가로돈'의 모든 것을 파헤쳐본다.



#1. 1997년 소설 'Meg' 원작, 미국 CG 기술과 중국 자본의 만남

'메가로돈'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만 년 전 멸종된 줄 알았던 지구 상에서 가장 거대한 육식상어 메가로돈과 인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메가로돈은 지구 상에서 가장 거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양생물계 최상위 포식자로 '괴물상어', '자이언트 상어'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몸집을 자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이 영화는 1997년 미국 작가 스티브 알텐이 출간한 소설 'Meg : A novel of deep terror'(메그: 어 노블 오브 딥 테러)를 원작으로 한다. 무려 6편으로 구성된 해당 소설은 메가로돈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난을 실감나게 묘사해 호평받았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소설 '메그'의 영화화는 오래 전부터 논의된 뒤 이번에 미중합작영화로 제작됐다. 미국 할리우드의 뛰어난 CG 기술과 중국의 거대 자본이 만나 보다 사실적이고 스케일 큰 메가로돈의 탄생이 가능해졌다는 후문이다.

다만 중국 자본의 영향 때문인지 소설과 영화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배우들의 출신지다. 소설에서는 여주인공을 비롯한 상당수 캐릭터가 일본인으로 묘사돼있지만 영화에서는 중국인으로 바뀌었다. 그로 인해 중국어 대사와 중국 풍의 음악 등이 영화 곳곳에 녹아 있다.

#2. 완벽한 캐스팅과 철저한 준비 작업…전 스태프 수영 연습, 특수 물탱크 제작

메가로돈과 맞대결을 펼치는 주인공 조나스 테일러 역은 영화 '분노의 질주', '메카닉', '아드레날린' 등으로 유명한 배우 제이슨 스타뎀이 맡아 열연했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특유의 머리스타일, 섹시한 눈빛과 목소리, 특히 1967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다부진 몸매를 자랑하는 제이슨 스타뎀은 이번 영화의 일등공신이다. 배우가 되기 전 10년 간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제이슨 스타뎀은 이번 영화에서 완벽한 다이빙과 수영실력을 뽐냈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제이슨 스타뎀 뿐만 아니라 엑스트라를 포함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 전원이 수영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4주 동안 날마다 수영장에서 특훈을 했고 다이빙 연습까지 했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또한 약 250만 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커다란 야외 물탱크와 약 126만 리터 크기의 수중 촬영용 탱크 등을 설치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스타뎀은 대역 없이 자신이 직접 스턴트 연기를 선보였다.

#3. 괴물상어의 실제 생김새는 어땠을까…원래 이름은 '메갈로돈'

메가로돈은 신생대에 출현해 약 200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전해지는 육식상어다. 그리스어로 '거대한 이빨'이라는 뜻을 가진 메가로돈의 크기는 실로 엄청났던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발견된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은 평균 14~15cm이며 가장 큰 것은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인 18~19cm에 이른다. 메가로돈 한 마리당 치아 개수는 약 299개로 추정된다. 또한 이빨은 에나멜 코팅이 돼 있어 광택이 난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이빨로 물어 뜯는 힘을 의미하는 치악력(齒握力)은 상상을 초월한다. 메갈로돈의 치악력은 10~18톤으로 고래나 공룡의 머리를 한 번에 분리시킬 만한 수준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메가로돈이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를 그대로 집어삼키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현재 메가로돈의 실제 모습을 유추할 만한 단서는 이빨 화석과 약간의 척추뼈 화석 정도다. 이를 통해 메가로돈의 몸집을 추정한 결과 몸길이는 18~27m, 몸무게는 최대 100톤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한편 영화 '메가로돈'은 국내 개봉 전 이른바 '제목 논란'을 겪었다. 해당 상어의 실제 학명이 메가로돈이 아니라 '메갈로돈'(megalodon)이기 때문이다. 각종 백과사전에도 메갈로돈으로 기재돼 있으며 영화 속에서도 배우들이 메갈로돈이라고 발음한다.

그럼에도 제목을 메가로돈이라고 정한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메갈로돈이 한국 사회의 특정 집단을 연상시키기 때문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굳이 한국어로 표기할 필요 없이 영어로만 적었으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않았을 거라는 의견도 나왔다.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사진=영화 '메가로돈' 스틸컷, 편집=씨쓰루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박수민 피디 soo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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