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너★] 아이돌 ‘매드타운’에서 가수 ‘이건’으로 홀로서기 (영상)

최종수정 2018.06.04 06:30 기사입력 2018.06.04 06:30


[아시아경제 씨쓰루 김희영 기자] 이건의 간절함은 새로운 시작 앞에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

매드타운 출신 메인보컬인 이건은 소속되어 있던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팀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원치 않은 공백기를 가져야 했고, 함께 했던 멤버들과 헤어지며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

‘더 유닛’ 출연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선 그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얻은 것도 있다.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음악에 대한 확고함과 의지를.

이건은 이제 아이돌 ‘매드타운’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가수 ‘이건’으로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신현우의 ‘헤어지자’ 커버 영상을 공개하며 다시 출발점에 선 그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간절하다.

사진=이건 인스타그램
사진=이건 인스타그램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더 유닛’ 프로그램이 끝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또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가수 이건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직 회사가 없지만, 연락 주시는 회사들이 있어서 계속 미팅을 진행하고 있어요. 곧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아직 회사가 없습니다. 삶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회사가 있고, 멤버들이 함께 했을 때는 좋은 점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챙겨줬었죠. 지금은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키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전보다는 더 신중해진 편입니다.

Q. 싱어송라이터 신현우 신곡을 커버곡으로 부르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현우 형과 예전부터 알던 사이예요. 좋아하는 음악을 쭉 하시고 있고, 꾸준히 앨범 내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컸어요. 이번 신곡을 들어보고 커버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죠.(웃음) 노래가 하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3옥타브를 넘나드는 힘든 곡인데, 부를 때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일단 원곡 키로는 도저히 소화가 어려울 것 같아서 낮춰서 불러봤어요. 원곡을 잘 표현하는 것뿐 아니라 자기 스타일대로 부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현우 형이 커버 곡을 녹음할 때 옆에서 봐주셨는데, 제 스타일을 잘 알아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이건의 노래 부르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는 건가요?
-커버곡 같은 경우는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으로 하고 싶어요. 노래하는 이건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Q. 매드타운이었던 이건. 멤버들 각자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건은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는데요. 이제는 가수 이건의 음악을 보여줄 차례.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보니,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 음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역시 가사에 집중해서 누군가의 감정과 생각, 변화 등을 대변해서 말할 수 있고, 노래만 듣고도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쉬운 일은 아니겠죠. 하지만 저에게 음악은 오랫동안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틈틈이 작사, 작곡 공부도 하고 있어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팬분들께 제가 만든 노래를 꼭 들려드리고 싶어요.

Q. 최근 개인 팬미팅을 했어요. 어떻게 진행하게 된 건지?
-팬들과 교류하고 싶은데 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았어요. 감사하게도 공연 기획하시는 분과 연이 닿아 개인적으로 회사 없이 공연을 만들게 됐어요. 팬분들이 오셔서 최대한 재미있게 즐기고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솔로곡이 아직 없다 보니 무대는 커버곡 위주로 구성했어요. 찾아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Q. 본명이 이경탁. 팬들이 본명을 자주 부르더군요. 추후 이건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아마 본명보다는 이건으로 계속 가지 않을까 싶은데요.(웃음) 아직 정해진 건 없어요. 계속 고민 중인데, 아마 앞으로 보여드리게 될 제 음악과 잘 맞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지 않을까 싶어요.

Q. 아직도 매드타운 멤버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미팅 때도 얘기했었지만, 팬들과 이야기할 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여러 상황이 있었음에도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생각만큼 많이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팬분들이 가수에 대한 걱정보다는, 믿고 따라올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이번에는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아마 이제는 혼자 무대를 오르기 위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팀으로 활동하다가 혼자 활동해야 하는 두려움이 있긴 하지만 그것 역시 제가 가져야 할 부담감이고 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좋은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김희영 기자 hoo044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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