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좋니] 화재경보기 작동 시킨 가족이 붙인 사과문…“어쩔 수 없었지요...”

최종수정 2017.11.14 09:41 기사입력 2017.11.14 09:41


[아시아경제 씨쓰루 송윤정 기자] 한 아파트 현관에 붙은 ‘귀여운 사과문’이 화제다.

12일 서울시 광진구의 한 아파트 현관에는 “주말에 편안히 쉬시고 계신 00아파트 주민 여러분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문구의 사과문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부주의하게 스팀 다리미를 사용하여 화재경보기가 울렸습니다”라며 “많이 놀라셨을 주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글쓴이가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스팀다리미 그림이다. 글쓴이는 말 구름표를 사용해 “상황 이랬습니다. 어쩔 수 없었지요. 이미 일어난 버린 걸. 죄송합니다”라며 스팀다리미가 어떻게 화재경보기를 울리게 됐는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From. 사건을 터뜨린 가족 올림”이라고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해당 아파트에서는 오전 9시께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갑작스런 소음에 놀란 주민들은 급히 경비실에 호출했고 일부 주민들은 옷도 제대로 챙겨 입지 못한 채 밖으로 뛰어나왔다. 이후 경비원들은 안내방송을 통해 ”한 가구에서 스팀다리미 사용을 과하게 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과문을 접한 아파트 주민들은 “학생이 쓴 것 같은데 너무 귀엽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사과문까지 붙이니 가정교육을 잘 받은 것 같다” “그림 너무 잘 그렸다. 이해가 쏙쏙 된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